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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머니볼' 리뷰 - 야구 실화 영화 Moneyball

by 일프로무비 2024. 7. 28.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머니볼(Moneyball)'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최하위팀이었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브래드 피트)이 획기적인 선발 방법인 머니볼 이론을 적용시켜 팀에 변화를 일으켰던 야구 실화 바탕의 영화입니다. 감동적인 스포츠 영화 '머니볼' 줄거리와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영화 '머니볼' - 야구 실화 영화 Moneyball

 

 
머니볼
게임의 역사를 바꾼 감동의 리그가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만년 최하위에 그나마 실력 있는 선수들은 다른 구단에 뺏기기 일수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돈 없고 실력 없는 오합지졸 구단이란 오명을 벗어 던지고 싶은 단장 ‘빌리 빈(브래드 피트)’은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를 영입,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머니볼’ 이론을 따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는 경기 데이터에만 의존해 사생활 문란, 잦은 부상, 최고령 등의 이유로 다른 구단에서 외면 받던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키고, 모두가 미친 짓이라며 그를 비난한다. 과연 빌리와 애슬레틱스 팀은 ‘머니볼’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머니볼 이론이란? 경기 데이터를 철저하게 분석해 오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배치해 승률을 높이는 게임 이론
평점
8.2 (2011.11.17 개봉)
감독
베넷 밀러
출연
브래드 피트, 조나 힐, 로빈 라이트,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케리스 도시, 크리스 프랫, 스티븐 비숍, 브렌트 제닝스, 켄 메들록, 타미 브랜차드, 잭 맥기, 비토 루기니스, 닉 서시, 글렌 모슈워, 알리스 하워드

 


 

영화 '머니볼' 소개

 

개봉일: 2011년 11월 17일
감독: 베넷 밀러
출연: 브래드 피트, 조나 힐, 필립 시모어 호프먼, 로빈 라이트, 크리스 프랫, 케리스 도시, 타미 브랜차드
장르: 실화 바탕, 도서 원작, 드라마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2시간 13분

 

최약체 팀으로 불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돈이 있어야 좋은 선수도 영입할 텐데, 구단엔 그럴 자금이 없다. 그럼 선발 방법을 바꿔보면 어때? 이렇게 시작된 단장 빌리의 무모한 도전. 과연 그들은 승리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영화 '머니볼' 줄거리 (결말 포함)

 

영화-머니볼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출전을 앞둔 경기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뉴욕 양키스에게 역전으로 패한다. 중계를 듣고 있는 오클랜드 단장 빌리 빈.
 

영화-머니볼

구단에는 자금이 없어서 에이스 선수들을 모두 뺏기고 있는 상황.

영화-머니볼영화-머니볼

클리브랜드 인디언스에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시도하는 빌리. 하지만 한 남자 때문에 실패한다.
그의 이름은 피터 브랜드. 예일대 경제학을 전공한 선수 분석가로 빌리에게 새로운 분석 방법을 제시한다.
 

팀 운영자들은 선수를 사는 일만 신경 쓰죠.
중요한 건 선수가 아닌 승리를 사는 거예요.
승리하려면 득점할 선수를 사야죠.

 

 
빌리는 피터의 선수 분석 능력을 보고 그를 부단장으로 고용한다. 
그는 모든 걸 하나의 숫자로 요약하고 그 수치를 해석하여 선수의 진짜 가치를 평가해 과소평가된 선수들을 찾아낸다. 

영화-머니볼

빌리의 과거: 1979년, 빌리는 고교 시절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을 앞둔 그는 뉴욕 메츠의 제안을 받고 대학을 포기한다. 하지만 야구에 확신이 없었던 그는 기대에 못 미치며 1989년 은퇴한다.
 

재능이 있으면 계약은 할 수 있지만
자신감은 성적에서 나와요.
자신감이 생기면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물건'이 되죠.
보이는 게 모든 걸 결정짓습니다.

 
 

영화-머니볼영화-머니볼

스타우터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출루율이 높은 세 선수 제레미 지암비, 데이빗, 해티버그를 영입하기로 한다. 
경험과 직관을 가지고 일해왔던 스카우터들은 빌리와 피터의 분석 방식에 불만을 표하기 시작하고, 스카우트 팀장은 해고된다.
 

영화-머니볼

애슬레틱스는 17게임 중 14게임을 패하면서 아메리칸 리그 서부 지구에서 10승이 뒤져있는 상황. 모두들 예상된 실패라며 빌리 빈 단장을 문제로 삼는다.
 

머니볼 이론이죠.
좋은 이론이지만 그게 안 통하니 문제죠.

 

 

영화-머니볼

감독은 단장의 말을 듣지 않고 1루수에 해티버그가 아닌 페냐를 계속 내보내면서 단장과 의견이 부딪친다.
경기 결과가 계속 좋지 않자 그들의 운영 방식을 못 미더워하는 구단주에게는 7월 중순까지 기다려달라고 설득한다.
 

영화-머니볼영화-머니볼

경기에서 진 후 라커룸에서 음악을 틀며 신나게 놀고 있는 선수들을 보고 화가 난 빌리.
그는 제레미와 페냐를 트레이드하기로 결정한다.
 

문제의 핵심은 그게 아니야.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는
이 방법을 믿느냐야.
우리의 방식을 굳이 남에게 설명하려고 하지 마.

누구에게든.
잘되든 못 되든 밀어붙여볼래.

 
 

영화-머니볼영화-머니볼

빌리와 피터는 그들만의 분석 방법으로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코치한다.

겉은 초라할지 몰라도
우린 승리의 팀이다.
그러니까 승리자답게 싸워.

 
 

난 과거의 자네가 아닌
현재의 자네에게 연봉을 주는 거야.

 
 

영화-머니볼

애슬레틱스팀은 경기에 연승하면서 어느새 리그 1위가 된다.
 

영화-머니볼

트레이드 마감일. 피터의 분석과 빌리의 협상능력으로 링콘을 영입하는 데 성공한다.
 

영화-머니볼영화-머니볼

애슬레틱스는 19연승을 기록하며 아메리칸 리그에서 서부 지구 1위를 한다. 
그리고 해티버그가 홈런을 치면서 20연승을 이뤄낸다. 아메리칸 리그 103년 역사상 최초를 달성한 애슬레틱스.
 

영화-머니볼

서부 지구 우승 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애슬레틱스.
하지만 미네소타 트윈스의 승리로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출전은 좌절된다.
 

야구는 컴퓨터의 통계 숫자 놀음과는 다릅니다.
몸으로 하는 경기니까요.
때론 도루와 희생 번트도 필요하고
안타를 치고 홈에 들어와 점수를 따야 합니다.
그런 스포츠를 숫자놀이로 접근해선 안 되죠.
누구도 야구를 새로 만들 순 없습니다. 

 
 

영화-머니볼

빌리는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최고 연봉으로 스카웃 제의를 받지만 과거 그가 돈 때문에 진로를 바꿨다가 실패했던 경험 때문에 주저한다.

빌리는 엄청난 성공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는 사실에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그를 보고 피터는 한 야구선수의 영상을 보여준다.

 

영화-머니볼영화-머니볼

영상 속 마이너팀의 거구 포수 제레미 브라운은 2루로 뛰는 걸 겁내는 선수다. 하지만 이날은 2루까지 달려보려다 포기하고 다시 1루로 기어서 돌아온다. 하지만 주변 분위기가 이상하다.
 

이제 그는 깨달아요.
자기가 친 공이 펜스를 넘어 날아갔다는 걸.
홈런을 치고서도 그걸 몰랐던 거죠.

 

이래서 야구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어.

 
 

영화-머니볼

빌리는 차에서 딸이 들려주는 노래를 들으며 울컥한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네.
인생은 미로. 사랑은 수수께끼.
어디로 갈까?
떠나려 해 봤지만 혼자선 자신 없어.
왜 그럴까?

난 길을 잃은 작은 소녀
두려움을 남에게 보이긴 싫어.
인생은 너무 어려워.
그래서 우울해
이제 걱정은 떨쳐버릴래.
그냥 쇼를 즐길 거야.
늦춰야만 해. 멈춰야만 해.
안 그러면 심장이 터질 테니까.
내가 아닌 그 무엇이 되려고 애쓰는 건 너무 힘들어.
나는 사랑에 목마른 바보.
언제나 사랑을 원하고 또 원하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네.
인생은 미로. 사랑은 수수께끼.
어디로 갈까?
떠나려 해 봤지만 혼자선 자신 없어.
왜 그럴까?

그냥 쇼를 즐겨요.


- 노래, Lenka 'The Show' 중 -

 
 

(빌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연봉 1,250만 달러를 거절하고 애슬레틱스에 남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2년 후, 레드삭스는 애슬레틱스의 팀 경영철학을 받아들여 191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우승한다.)
 


 

영화 '머니볼' 리뷰

 
뭐든지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것을 갈아엎기란 쉽지 않다. 개인적인 것도 쉽지 않은데 팀을 이루어 운영되는 시스템은 더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빌리 단장은 그런 틀에 박힌 사고를 가진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본인의 어린 시절 경험으로 생긴 선택에 대한 불안까지 걷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구단에는 자금도 없고 성적도 좋지 않았던 최악의 상황에서 빌리는 피터의 분석을 믿고 주변 사람들의 비난에도 판을 뒤집는다. 그 결과 리그 1위라는 성과를 냈지만 그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는 것 때문에 실패했다고 자책한다.

그는 성공을 이뤘음에도 과거 자신의 선택으로 실패를 맛본 것에 사로잡혀 지금의 성과가 완전하지 못하다고 절망한다. 그가 징크스로 본인 팀의 야구 경기를 보지 못하는 것도 과거의 경험으로 평생 사로잡혀 있었다는 걸 볼 수 있다.

 

그런 빌리를 위로해 준 건 부단장 피터와 그의 딸이었다. 그냥 쇼를 즐기라는 딸의 노래를 통해, 그리고 눈부신 성과에도 그걸 보지 못했던 야구선수를 통해서 빌리는 성과를 냈지만 미처 보지 못했던 걸 돌아보게 된다. 
 
그는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했고, 성과를 이뤄냈으니 이 삶을 즐길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하다. 빌리가 했던 말처럼 그의 방식이 맞다고 믿는다면 굳이 남에게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본인의 결정을 믿으면 그 선택이 본인에게 옳은 것이고 자신 있게 밀고 나가면 그 결과가 어떻든 후회하지 않고 인생을 즐기며 살면 된다.
 
과거의 선택으로 인한 실패가 꼭 현재에도 반복되는 건 아니다. 징크스란 꼭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며, 있다면 그건 본인의 과거에 사로잡힌 것일 뿐이라고 믿는다. 스포츠 선수의 연봉 결정에는 과거의 기록보다 현재의 선수 상황이 결정적이듯이, 인생에 모든 순간 선택의 기로에서도 꼭 과거의 경험을 통한 결정만이 정답이 아닐 수 있다. 과거에 했던 선택의 결과가 안 좋았어도 현재는 아닐 수도 있는 거다. 너무 과거에 얽매여서 현재 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을 하지 못하지는 말자.

 

영화 '머니볼'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도, 야구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이 영화는 야구 분석 방법도 흥미롭지만 단장의 협상 능력이 돋보이며 사람들의 심리도 잘 표현한 것 같다. 당시의 실제 중계 장면과 오버랩되면서 경기의 감동도 느낄 수 있다.

스포츠, 인간관계, 협상능력과 브래드 피트의 훌륭한 연기를 볼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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